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핫핑크 홀터넥 의상을 입고 무대를 뒤흔든 박진영이 새로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넷플릭스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연관되어 그가 ‘케이팝 데몬’으로 불리며 독특한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워터밤 2025에서 폭발한 존재감
박진영은 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5’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파격적인 시스루 의상 대신 핫핑크색 홀터넥과 비닐 바지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팬들은 박진영을 두고 “이게 그 케이팝데몬헌터인가요?”라고 묻자 “아뇨. 케이팝데몬입니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혼문을 완성해 악령을 퇴치하고 팬들을 지키겠다는 악귀 퇴치사가 아닌 ‘케이팝데몬’ 그 자체라는 점이 화제가 되었다.
특히 박진영은 무대 전 체중 관리에 힘써 77.65kg 몸무게를 인증하며 철저한 준비성을 보였다. 그는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의상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의상 여러분이 원하셨던 대로”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몸무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스파 카리나, 권은비 등 젊은 후배 가수들과 함께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진영은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연 후 그는 “즐겨주신 모든 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2025년 6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4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박진영의 무대 모습이 작품 속 캐릭터와 닮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케이팝 데몬”이라고 불리는 외형과 달리 박진영의 행보는 작품 속 셀린과 같다고 평가했다. 애니메이션 속 전설적인 헌터 ‘셀린’이 한때 최고의 무대를 꾸미고 데몬을 물리쳤던 최고의 가수이자 헌터였다가 현재는 후배 헌터들을 키우는 스승으로 자리잡은 설정이 박진영의 현재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빛나던 가수에서 트와이스, 있지 등을 키워낸 전설적인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도 가끔은 직접 무대에 올라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는 모습이 셀린과 완벽하게 오버랩된다는 평가다.
JYP 엔터테인먼트에서의 역할
박진영은 현재 JYP 엔터테인먼트의 창의성총괄책임자로 활동하며, 2024년 상반기에는 28억원의 보수를 받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는 새로운 보이그룹 런칭을 예고하며 지속적인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현업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진영의 행보는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KBS 특집 대기획에서 노개런티로 1500명 관객 앞에서 열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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