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박소현 아나운서가 게임 해설가와의 결혼을 통해 ‘게임 덕후’에서 ‘게임계 며느리’로 화려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12월 14일 백년가약

박소현 아나운서(33)와 게임 해설가 ‘꼬꼬갓’ 고수진(35)이 오는 12월 14일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고수진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12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그만큼 예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박소현 아나운서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웨딩사진과 함께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하려 한다. 제 인생의 새로운 길을 함께 걸어갈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게임’으로 맺어진 인연

두 사람의 만남은 배혜지 기상 캐스터의 소개로 이뤄졌다. 고수진은 “방송을 통해 연이 있지는 않고, 배혜지 아나운서의 소개로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2년 정도 만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고수진은 “제가 LCK에서 해설을 맡고 있고, 박소현 아나운서도 게임을 좋아한다”며 “게임으로 친해졌다”고 밝혔다.
박소현 아나운서는 평소 LCK T1 팬으로도 유명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그가 결국 게임계 전문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뉴스9부터 열린음악회까지

박소현 아나운서는 2015년 KBS 4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뉴스9’, ‘생생정보’, ‘연예가중계’ 등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 외에도 ‘도전 골든벨’, ‘열린음악회’, ‘남북의 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가 신랑

고수진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13년 MIG 블리츠 소속으로 데뷔해 원거리 딜러 선수로 활동했다. 현재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해설가로 활동하며 ‘꼬꼬갓’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2021년 LCK에 합류해 해설과 분석 데스크를 담당하고 있으며, 게임계에서는 전문성을 인정받는 해설가로 통한다.
소규모 결혼식 예정

두 사람은 12월 14일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 사회는 박소현 아나운서의 동료인 강성규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고수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잘 살겠습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게임 좋아하더니 결국 게임계로 시집간다”, “찐 게임 덕후의 로맨스”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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