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퍼스트 닥터’로 복귀 준비 중인 정려원
연예계에는 스스로 기획사의 문들 두드려 데뷔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다름을 캐치한 연예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고 데뷔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는 배우로 활동중인 정려원 역시 길거리에서 캐스팅 된 케이스인데, 그 과정이 매우 독특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족들과 호주로 이민을 떠난 정려원은 그리피스 대학교에 재학하던 중 고려대학교 교환 학생으로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어느 날 압구정 로데오에 있는 한 오락실에서 신나게 DDR을 하다가 운명같이 캐스팅 제안을 받는다.

그녀를 캐스팅한 이가 바로 당시 ‘브로스’로 활동하던 이상민. 지나가다 힙합바지를 입고 춤추는 정려원이 너무 귀여워서 그 자리에서 캐스팅했다고 하는데, 정려원은 검정색 퍼에 선글라스를 낀 당시 이상민의 모습이 꼭 ‘까마귀 같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정려원은 바로 다음 날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샤크라’로 데뷔하게 되는데, 어찌나 속전속결로 데뷔하게 되었는지 부모님 조차도 TV에 딸이 나온 것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을 정도라고.

데뷔 초 귀엽고 상큼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정려원은 2003년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를 통해 연기활동을 시작, 팀 탙퇴후에는 MBC ‘안녕, 프란체스카’와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가수와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가득하던 시기였는데, 데뷔 초부터 연기력 논란 한 번 없었던 정려원은 2007년 영화 ‘두 얼굴의 여친’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입증받게 된다.

이후 ‘샐러리맨 초한지’와 ‘마녀의 법정’ 등의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과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타며 연기력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는 안목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의 ‘퍼스트 닥터’ 촬영에 들어갔다는 소식. ‘퍼스트 닥터’는 벼랑 끝에 몰린 의사 허지완(정려원 분)과 존폐의 기로에 선 소아외과, 가장 여린 생명을 마주하는 삶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숨 가쁜 이야기라고 한다.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안목. 그녀의 새로운 인생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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