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싸게, 인테리어는 최상급으로”…사회 초년생 배려하는 통 큰 건물주
가수 권은비가 자신이 매입한 24억원 규모의 건물에 매니저들을 저렴한 월세로 입주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이 쉬는 날 개인 카페로 스태프를 부르면 갑질 논란이 일기 쉬운 상황이지만, 권은비의 경우 오히려 배려 깊은 건물주의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1층 카페, 위층은 매니저들의 보금자리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권은비의 독특한 건물 운영 방식이 공개됐다. 권은비는 성수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1층에는 직접 운영하는 카페를, 나머지 층은 매니저들의 거주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방송에서 권은비는 카페에서 신메뉴 테스트를 위해 “잠깐만 와줄 수 있냐”고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고, 매니저가 “지금 내려갈게요”라며 같은 건물 위층에서 나타나 MC들을 놀라게 했다.
“월세는 저렴하게, 인테리어는 최상급으로”
권은비의 배려는 단순히 방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월세를 받으면서도 인테리어는 최상급으로 해줬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예전보다 4배나 넓은 집에 살면서도 월세는 오히려 줄었다”며 집 옵션까지 직접 채워준 권은비를 “완벽에 가까운 집주인”이라고 극찬했다.
현재 이 건물에는 2명의 매니저가 거주하고 있다. 1층에 성재 매니저, 3층 옥탑에 막내 매니저가 살고 있으며, 2층에는 일반 세입자가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진심 어린 배려
권은비가 이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한 이유는 사회 초년생인 매니저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그는 “같이 일하는데 매니저들이 훨씬 더 고생을 하지 않나. 사회 초년생들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은 처음에는 권은비의 파격적인 제안에 미안함을 느껴 거절했지만,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잠을 자길 바란다”는 권은비의 설득으로 현재는 감사하게 거주하고 있다.
워터밤 여신의 또 다른 면모
‘워터밤 여신’으로 불리며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권은비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따뜻한 인간미와 배려심을 보여줬다. 권은비는 “다른 연예인을 담당하게 돼도 살고 싶은 만큼 살게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배려 의지를 밝혔다.
권은비는 또한 “월세는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받고 있다. 안 받으면 저와 매니저 모두 불편할 것”이라며 적정선을 유지하는 현명함도 보여줬다.
이처럼 권은비의 사례는 연예계에서 종종 불거지는 갑질 논란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진정한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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