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족과 제주도 정착, 혼인신고 완료로 법적 부부 됐다

개그맨 김병만이 이혼 발표 후 약 2년 만에 재혼한다.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오는 9월 20일 결혼식을 올리며,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 부부가 된 상태다.
9월 20일 서울 세빛섬에서 결혼식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김병만은 오는 9월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예비신부는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김병만보다 어린 연하 여성이다.

결혼식은 9월 20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플로팅아일랜드 세빛섬 루프탑에서 열린다. 당초 제주에서 야외 결혼식을 계획했으나 날씨 환경과 하객 교통편을 고려해 서울로 변경했다.
관계자는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조촐하게 하려고 알아보는 중”이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며, 두 분이 만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무명 시절 연인과의 운명적 재회

김병만과 현재 아내는 놀랍게도 김병만 무명 시절 1년여간 교제했던 사이였다고 밝혀졌다. 김병만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돌고 돌아 십수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이렇게 인연이 됐다”며 이혼 후 힘든 시기에 어머니가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전했다.

김병만은 아내에 대해 “저한테 아내는 집사람이 아니라 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집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으니까 집에 가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찬 집”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처와의 복잡한 법적 관계 정리 완료

김병만은 2010년 7세 연상의 비연예인 A씨와 결혼했으나 2012년부터 별거를 시작해 2020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은 약 3년이 지난 2023년 11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김병만은 전처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친양자로 입양했으나, 최근 서울가정법원에서 파양 소송이 인용돼 전처 측과의 모든 법적 관계를 정리했다.

김병만은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경제권을 그분(전처)이 요구했다. 제 공인인증서, 주민등록증까지도 다 소유하고 있었다”며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두 자녀와 제주도 신혼집에서 새 출발

김병만과 현재 아내 사이에는 딸과 아들 두 자녀가 있다. 혼인신고로 혼외자 논란도 종결되어 법적으로 완전한 가족이 됐다.

현재 김병만은 제주도로 이주해 새 가족과 함께 체험 카페 등을 운영하며 정착 중이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개된 제주도 신혼집에는 두 아이 ‘짱이’와 ‘똑이’를 위한 맞춤형 놀이방까지 준비되어 있다.

김병만은 “구렁텅이 속에서 내가 좌절한 순간에 나를 일으켜 줄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짜 제 편을 만난 것 같다”고 새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과 가족을 만난 김병만의 재출발에 많은 이들이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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