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NE1이 데뷔 17주년을 맞은 지난 17일, 산다라박이 SNS에 “해피 17주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씨엘, 공민지, 박봄, 산다라박 네 사람이 블랙 레더 무대의상을 맞춰 입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전성기 시절 사진이었다. 공민지도 같은 날 개인 계정에 “Happy 17th Anniversary to us”라는 문구와 함께 동일한 사진을 공유했고, 씨엘도 이를 리포스트하며 기념일을 함께 챙겼다.
이 사진이 유독 주목받은 이유는 최근의 흐름 때문이다. 박봄은 지난 3월 SNS를 통해 2010년 자신의 애더럴 반입 사건이 산다라박의 마약 범죄를 덮기 위한 것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산다라박은 “마약을 한 적이 없다. 그녀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즉각 반박했고, 이후 산다라박과 씨엘이 박봄의 계정을 언팔로우하면서 팀 내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봄은 이후 “마약 이야기는 없었던 걸로 해주셨으면 좋겠다. 4명이 만난 게 기적이기 때문에 너무 아깝다”는 장문의 글로 수습에 나섰다.
현재 2NE1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박봄을 제외하고 3인 체제로 재결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17주년만큼은 박봄이 함께한 완전체 사진으로 기념했다. 갈등의 흔적보다 함께 쌓아온 17년을 앞세운 선택이었다.
2009년 5월 17일 데뷔한 2NE1은 ‘Fire’, ‘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론리’ 등 굵직한 히트곡으로 가요계에 깊은 족적을 남긴 팀이다. 2016년 해체 이후 오랜 공백을 딛고 2022년 코첼라 무대에서 완전체로 깜짝 재결합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이후 3인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불화설 속에서도 기념일만큼은 넷이서 함께. 팬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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