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17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상영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었다. 상영 직후 2300여 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7분간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꼭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항구마을 호포항을 무대로,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마을을 뒤흔들면서 시작되는 SF·액션·스릴러다. 자동차, 말, 외계 생명체가 뒤엉킨 광란의 추격전이 160분 내내 이어지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출연진도 화제였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그리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함께 등장해 현장을 가득 채운 수백 개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이 등장하는 순간 팬들의 함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외신의 평가도 이어졌다. 트리뷴 드 주네브는 “질주하는 야생마 같은 속도로 경쟁 부문 다른 작품들을 압도한다. 단 1분도 군더더기 없다”고 했고, 리전 프리는 “‘호프’는 스크린에서 구현된 가장 대담하고 짜릿한 작품이다. 반드시 직접 봐야 믿을 수 있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점도 화제다. 기립박수와 극찬이 쏟아지는 한편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도 나오며 영화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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