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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호프’ 칸 수상 불발

성다일 에디터

“칸의 기립박수 무색하게”…나홍진 ‘호프’, 황금종려상 불발됐다

7분 박수가 트로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의 ‘피오르드(Fjord)’에 돌아갔다. 한국 팬들이 간절히 기다렸던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피오르드’는 루마니아계 노르웨이인 부부가 외딴 마을로 이주하며 자식의 양육 방식이나 종교적인 문제로 이웃들과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큰 변화를 이뤄내자고 요구하기 전에 우리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은 2007년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첫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으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나홍진 감독이 선보인 ‘호프’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 직후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칸 최고의 논쟁작으로 부상했었다. 나홍진 감독은 수상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현재 중요한 것은 한국 관객들과 만나기까지 남은 약 2개월의 시간”이라며 “개봉 전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은 이해충돌을 이유로 ‘호프’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건 2019년 ‘기생충’이 유일하다. ‘호프’는 오는 7월 국내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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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다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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