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클로즈업만 해도 영화”…연상호표 K좀비 ‘군체’, 5일 만에 200만 쾌속 돌파

전지현과 연상호 감독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영화 ‘군체’가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개봉 단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군체’는 개봉 5일 차인 전날 누적 관객 수 201만 8,650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굳건히 올랐다. 이는 앞서 장기 흥행을 이끌었던 화제작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돌파 시점(12일 차)을 일주일 이상 앞당긴 놀라운 속도다.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만 180만 명을 쓸어 담으며 적수 없는 흥행 독주 체제를 갖췄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에서 탈출하려는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다. 기존 좀비물과 달리 감염자들이 군집을 이루고 집단 지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설정이 신선함을 안겼다. 특히 현대무용 팀을 섭외해 완성한 감염자들의 기괴하고 추상적인 움직임은 연상호 감독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연출과 맞물려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극의 중심을 잡는 전지현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는 생존자들을 이끄는 주인공 ‘권세정’ 역을 맡아 거침없는 활약을 펼친다. 연상호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에 전지현의 얼굴을 담는 순간 그냥 영화가 된다. 클로즈업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연 감독이 디즈니+ ‘북극성’을 함께 촬영 중이던 배우 강동원에게 부탁해 전지현의 캐스팅을 은밀히 성사시켰다는 캐스팅 비화 역시 화제를 모았다.

탄탄한 K-좀비 세계관의 진화를 보여준 ‘군체’. 이미 칸 국제영화제 초청 및 전 세계 124개국 선판매라는 쾌거를 이룬 이 작품이 과연 국내에서 얼마나 높은 최종 스코어를 기록할지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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