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배우 RJ 미티가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Variety, People 등에 따르면 미티는 이날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사랑받는 배우이자 자선가, 열정적인 장애인 인권 옹호자였던 RJ 미티의 비극적인 별세 소식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며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보는 그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찾아왔다. 미티는 지난 5일 팟캐스트 ‘조 불피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브레이킹 배드’와 자신의 삶을 돌아봤고, 9월 30일에는 독립영화 ‘토킹 투 스트레인저스’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오는 16일에는 그가 출연한 호러영화 ‘One Eye Open’의 공개도 예정되어 있었다.

1992년생인 미티는 세 살에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6년 LA로 이주한 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된 AMC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 화이트 주니어, 일명 ‘플린’ 역으로 시즌 1부터 5까지 총 56개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실제 자신과 같은 뇌성마비를 앓는 캐릭터를 직접 연기하며 진정성으로 극찬을 받았고, 2014년 미국배우조합상 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을 출연진과 함께 수상했다. 극 중 아버지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내 마음 속 아들 RJ 미티가 떠났다. 네가 그리울 거야, 아들”이라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행크 역의 딘 노리스 역시 “정말 다정한 청년이었다”고 추모했다.
미티는 미국 뇌성마비협회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장애인 인식 개선에 헌신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미티 재단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연인 케네디 수아레즈와 약혼을 발표한 지 1년 만의 비보였다. 향년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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