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진행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 받은 후 하차한 전 아나운서 이금희가 진실을 고백했습니다.
이금희는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뒤 라디오, TV 등에서 신뢰 주는 진행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6시 내고향’부터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사랑의 리퀘스트’ ‘인간극장’ 등 국민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는데요.
이금희는 1998년부터 2016년까지 18년 하고도 보름 동안 KBS ‘아침마당’을 진행해 왔지만, 3일 전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차 통보 이유는 프리랜서 선언 후 출연료가 올랐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KBS 측에서는 “새로운 얼굴 발굴을 위한 결정”이라며 부정했죠.
이금희는 2000년 프리랜서 선언을 했는데요. 24시간 동안 이어진 생방송 후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며 기절할 정도로 몸에 무리가 왔고 “이러다 내가 죽겠다”는 생각에 그만뒀다고 전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하루를 꼽으라면 ‘아침마당’을 그만둔 날”이라고 밝힌 이금희는 하차 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탔는데요.
방송 하차보다 더 힘든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금희는 “하차 직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면서 힘들었다. 잠수는 계획된 것이었다”고 털어놨죠.
올해 58세인 이금희는 아직 미혼인데요. 30대 초반쯤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었지만, 결혼 거절과 잠수 이별을 당하면서 결혼을 못 했다고 깊은 상처를 드러냈습니다.
이금희의 8년 전 출연료는 월 2000만원, 한해에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54년 만에 처음으로 독립한 그녀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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