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너무 잘생겨서 한강에서 대성통곡했다?

아들의 외모 때문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이 이야기는 한국 1호 커플로 알려진 연예인 부부의 이야기다.
“내 아들 맞아?” 한강에서 대성통곡한 남편

팽현숙은 아들이 태어난 날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녀의 남편 최양락은 아들이 태어나던 날, 갓 태어난 아기를 본 후 산부인과를 나가 술에 취해 한강에서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기쁨에 겨워해야 할 순간에 그가 보인 이 예상치 못한 반응의 이유는 다름 아닌 ‘아들이 너무 잘생겨서’였다.

자신과는 닮지 않은 아들의 뛰어난 외모를 보고 아내를 의심한 것. 최양락은 급기야 유전자 검사까지 요구했다고 팽현숙은 폭로했다.

방송에서는 아들의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됐는데, 최양락과 달리 큰 눈망울을 가진 잘생긴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아들이 원조 미녀 개그우먼이었던 팽현숙의 얼굴을 그대로 닮았다고 평했다.
최고의 미녀 개그우먼과 인기 개그맨의 만남

코미디언 1호 부부 팽현숙과 최양락의 만남은 한국 연예계의 유명한 러브스토리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최양락은 인기 개그맨으로, 신인이었던 팽현숙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그는 팽현숙에게 “나는 여자를 많이 만나봤다. 근데 그 중에 네가 제일 낫다”라는 다소 도도한 접근법으로 구애했다고 한다.

결혼 당시 팽현숙의 사진을 보면 오드리 햅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꽃미모였다. 많은 남성들의 러브콜을 받았을 것 같지만, 팽현숙은 최양락을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최양락을 만나면 굶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승낙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우리 아들과 결혼해 주세요

팽현숙은 결혼 전 시아버지와의 첫 만남에서도 재미있는 일화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시아버지가 자신을 보자마자 배꼽인사를 하며 “우리 아들과 결혼해주세요”라고 말했던 모습에 감동했다고 한다. 이 태도가 결혼을 결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최양락의 아버지는 만나는 개그우먼마다 아들과 결혼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동료 개그우먼들이 이 사실을 알려주어 팽현숙은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37년차 부부의 티격태격 사랑

두 사람은 결혼 37년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가끔 싸우는 모습을 보이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옛부터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듯이, 이내 서로를 보며 웃음 짓는 모습에서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외적인 티격태격 뒤에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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