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훈 부부의 사랑과 의리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훈은 1994년 MBC 시사코미디 ‘청년내각’로 데뷔해 드라마 ‘서울의 달’로 단숨에 이름을 알렸는데요.

헬스로 다져진 탄탄한 몸과 마초적 이미지로 큰 인기를 누린 이훈은 크고 작은 폭력 사건에 휘말렸으나,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이미지로 사랑받기도 했죠.
시간이 흘러 이훈은 “인생을 쭉 살아보니 진짜 남자답고 대범한 사람들은 큰 불의가 아니면 잘 참더라”면서 과거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이훈은 중1 때 만난 2살 연상 첫사랑 아내와 8년 연애 끝에 200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데요.
고려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이훈이 연세대학교 성악과에 다니던 아내와 연고대 교류 모임에서 재회하며 연인으로 발전했죠.

이훈은 “의리로 결혼했다. 40년 동안 여자를 안 거다. 의리라고 본다. 사랑에는 유효 기한이 있지만, 의리에는 없다”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훈은 2008년부터 시작한 헬스장 사업에 실패하며 큰 위기를 맞게 되었는데요. 32억원 빚을 지게 된 그는 2017년 개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죠.

그 여파로 살고 있던 집에서 쫓겨나 반지하방에 부모님까지 일곱 식구가 살게 되었는데요. 이훈은 “나만 힘든 줄 알고 1년 넘게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 화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가족의 응원으로 위기를 극복한 이훈은 배우 활동을 재기했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데요.
이훈은 “돈도 명예도 다 떠나고 나면, 결국 남는 건 가족이더라고요. 그 중심에 제 아내가 있다”고 전했죠.
2024년 영화 ‘더 킬러스 게임’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훈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배우로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며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이훈은 최근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유도경기지도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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