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차지연♥윤태온 부부가 4년간 냉전을 치르며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차지연과 윤태온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외동아들 주호 군을 두고 있는데요. 아내가 4살 누나인 연상연하 커플이죠.

결혼 당시부터 차지연은 업계에서 인정받은 톱 뮤지컬 배우였고, 남편은 조연급 연기자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2016년 아들 출산 후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차지연은 “일과 육아, 살림까지 전부 내가 했다. 남편한테 부탁하는 방법을 몰라서 나 혼자 불만과 화가 쌓여갔다”고 설명했는데요.
연하인 남편 역시 “나는 배우를 할 사람이지, 집에서 살림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역할을 몰라 답답해했다고 합니다.
결국 차지연은 “너랑 못 살겠다”면서 이혼을 선언했는데요. 서류에 도장만 찍으면 헤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화해한 건 뮤지컬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더블 캐스팅’에 출연하면서인데요. 아내와 남편이 각각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나게 됐죠.
남편을 향한 미움과 화가 가득했지만,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든 차지연은 결국 심사위원석에서 눈물을 보였는데요.

차지연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해 정서적으로 아픈 사람이다. 하필 나를 만나서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죠.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알콩달콩 잉꼬부부가 되었는데요. 현재 윤태온이 살림을 전담하고, 차지연이 전적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전업주부가 된 남편에 대해 차지연은 “무능력한 가장이 아니다. 돈을 못 버는 게 아니라 사실 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올해 결혼 11년 차가 된 차지연-윤태온 부부. 이혼 위기를 잘 넘긴 만큼 더 행복한 가정 꾸려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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