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빌리(Billlie)의 일본인 멤버 츠키가 아르바이트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던진 한 마디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진솔한 의견이라는 찬사와 편견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를 위한 햄버거집 아르바이트

츠키는 아이돌 데뷔 전 일본 오사카에 있는 쉐이크쉑 1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특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15세였던 츠키는 면접 당시 대부분이 대학생들이었지만 당당하게 면접을 통과했다고 한다.

면접관이 어린 나이에 긴가민가했을 때, 츠키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저 한국어 할 수 있어요!”라는 한 마디였다. 이미 K-POP 아이돌을 꿈꾸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던 츠키의 어학 실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그녀는 오픈 멤버 300명 중 한 사람으로 선발되어 쉐이크쉑에서 일할 수 있었다.
알바 경험 없는 사람들, 사회성 떨어져

츠키는 최근 방송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워크돌’에서 원양어선 알바 체험을 하던 중 화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알바 경험 없이 자란 사람들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츠키는 “알바를 하면서 배우는 사회생활과 직장에서 배우는 사회성은 완전히 다르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들이 정말 많다”고 부연 설명했다. 과거 쉐이크쉑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이러한 생각의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반응, 엇갈린 의견

츠키의 발언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년층 사이에서 특히 큰 공감을 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말 공감된다”,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말”, “속 시원한 발언”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통해 인내심과 대인관계 스킬을 기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일부에서는 “가정 환경을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알바를 못 하는 상황도 있는데 편견”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경제적 여건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4살 때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해 꾸준히 아이돌의 꿈을 키워온 츠키는 2021년 빌리의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전 SM 등 대형 기획사 연습생 경험도 있는 그는 아르바이트와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며 꿈을 향해 달려왔다.
츠키의 솔직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그녀가 직접 경험한 아르바이트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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