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폴킴이 배우 손예진과 현빈 부부의 결혼식 축가를 부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평소 결혼식 축가를 거의 거절한다는 그가 유일하게 가치관을 무너뜨리게 된 특별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 결혼식은 꼭 가봐야 했다

7월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한 폴킴은 손예진, 현빈 부부의 결혼식 축가를 했던 비화를 공개했다.
“내가 보통 지인 축가만 한다. 축가는 진짜 중요한 자리잖나. 내 콘서트에서 틀리면 내 실수로 끝나지만 다른 사람 결혼식에선 틀리면 안 되니까 축가가 특히 무서워서 보통 거절하는데 딱 한 번 내 가치관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뜨린 적이 있다”고 밝힌 폴킴.

그는 “손예진, 현빈 님 두 분 결혼식 축가 제안은 그 결혼식이 너무 가보고 싶어서 고민도 안 하고 ‘이건 하겠다. 다른 스케줄이 있어도 하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나랑 인종이 다른가 싶을 정도

실제 결혼식에 가보니 어땠냐는 물음에 폴킴은 “‘이렇게 생긴 사람이 세상에 있구나. 나랑 인종이 다른가?’라고 생각했다. 결혼식이 너무 예뻤다”고 감탄했다.
이어 “연예인분들, 영화감독님이 너무 많더라. 내 자리만 해도 소녀시대 윤아 분 등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윤아 얘기만 하냐며 형님들이 웃자 “그게 너무 강렬했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떨려서 그냥 빨리 집에 갔다”고 덧붙였다.
3년안에 결혼 안하면 죽여버린다

폴킴은 같은 방송에서 자신의 결혼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9년 정도 만난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장모님의 ‘통첩’을 꼽았다.

“장모님이 같이 밥 먹자고 하셔서 세 사람이 조그마한 방 안에서 만났다. 장모님이 ‘태형아, 3년 안에 결혼 안 하면 너 죽여버린다’고 하셨다”는 일화를 소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결혼을 망설였던 이유에 대해 “솔로 남자 가수라서 주변에서 계속 ‘넌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가수가 결혼하면 팬들이 떠난다’고 했다”며 “그런데 결혼 하고 보니 뒤늦게 깨달을 게 있다. 우리 팬들은 날 그렇게 남자로 보고 있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 발표 다음날 열린 행사에서 팬들이 단체로 ‘결혼 축하해’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해줘 오히려 본인이 반성했다는 폴킴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결혼 후에도 음악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폴킴은 최근 발표한 신곡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가수로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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