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리의 사나이” 배우 김보성이 방송에서 25년 차 결혼 생활의 위기를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8년 만의 리벤지 복싱 경기 준비를 두고 아내와 심각한 갈등을 겪었으며, 아내가 이혼을 언급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김보성은 방송에서 “아내가 복싱 경기를 강하게 반대했다”며 “경기를 강행하면 이혼하겠다고까지 말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보성은 자신의 의지대로 복싱 경기 준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부부 간의 갈등은 깊어졌다.

더욱 충격적인 사연은 김보성이 벌침 알레르기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경험이었다. 그는 벌침 쇼크로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위기 상황에서 아내가 자신의 유언 영상을 찍어주었다고 전했다. “그때 아내의 얼굴을 보니 정말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회상했다.

김보성은 특히 “25년 결혼생활 중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아내는 “항상 힘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감동시켰다. 이에 김보성은 “내가 가화만사성을 못했다”며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서 김보성은 아내가 결혼 초기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견뎌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표현했다. “아내가 돌반지까지 팔아가며 생활고를 견뎌냈다”며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아내와의 신혼 시절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스케치북에 ‘사랑해’라는 글귀를 매일 적어 아내에게 보여주며 사랑을 표현했다”며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런 습관이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표현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한편, 김보성은 현재 아내와의 갈등을 조금씩 해소해가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기가 왔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관계를 회복해나가고 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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