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성록이 188cm의 훤칠한 키와 뛰어난 외모로 길거리를 걸어 다닐 때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일화가 화제다. 농구선수 출신에서 배우로 변신한 그의 독특한 이력과 함께 현재까지의 연기 인생을 되짚어본다.
5분에 한 번씩 캐스팅 명함 받았던 놀라운 외모

신성록은 과거 방송에서 “강남역이나 압구정역 일대를 돌아다니면 5분마다 명함을 받았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188cm의 큰 키 때문에 모델 출신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농구선수 출신이었지만 뛰어난 외모와 체구로 인해 모델 캐스팅 제의를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고 한다.

신성록은 1982년 11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나 농구 명문인 휘문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농구 특기생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부상으로 농구를 포기하고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를 거쳐 수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22살에 대학로 극단 학전에 들어가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SBS 드라마 ‘별을 쏘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실력

신성록의 진정한 실력은 뮤지컬 무대에서 발휘됐다. 2004년 극단학전의 록뮤지컬 ‘모스키토’에 발탁된 이후 ‘드라큘라’, ‘김종욱 찾기’,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키다리 아저씨’, ‘레베카’ 등 굵직한 뮤지컬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캐스팅되면서 인생 역전을 맞았고, 이를 계기로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뮤지컬계에서는 ‘록’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나, 후에 카카오톡 캐릭터 프로도를 닮았다고 화제가 되면서 ‘카톡개’라는 별명이 붙었다.
드라마계의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

신성록은 2007년 ‘고맙습니다’, 2008년 ‘내 인생의 황금기’, 2010년 ‘이웃집 웬수’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SBS 연기대상 연속극 부문 남자 조연상까지 수상했다.

2013년 군 전역 후 복귀작인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시오패스 ‘이재경’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사이코 연기를 선보여 ‘국민 악역’ 이미지가 각인됐다. 이후 ‘라이어게임’, ‘리턴’, ‘황후의 품격’, ‘배가본드’, ‘카이로스’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키가 크고 눈빛이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가정과 현재 활동

신성록은 2016년 6월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딸 신율을 얻었다. 동생은 전 프로농구 선수였던 신제록으로, 형제가 모두 우월한 키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현재는 연예인 농구팀 ‘진혼’에서 슈팅 가드로 활약하고 있으며, 본래 농구선수 출신답게 연예인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1월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소속사 없이 1년째 활동하며 전투력이 생기고 편해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도 뮤지컬 ‘드라큘라’, ‘스위니 토드’, ‘벤허’ 등에 출연하며 무대와 매체를 오가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신성록의 이야기는 우월한 키와 외모로 길거리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청년이 탄탄한 실력과 노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성공 스토리로 남아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