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성윤은 한국 연예계에서 유일무이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한국 최초의 독도둥이’라는 것이다. 1985년 2월 27일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에서 태어난 조성윤은 주민등록상 독도로 출생지가 기록된 첫 번째 한국인이 되었다.
독도 3대의 특별한 가족사

조성윤의 가족은 독도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독도 주민 2호였던 아버지 조준기 씨의 아들로, 3대째 독도와 인연을 맺고 있다. 외할아버지는 최초의 독도 주민이었던 최종덕(1925~1987)씨로, 가족 전체가 독도 수호의 역사와 함께해온 셈이다.
조성윤은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았는데 출생지는 독도로 돼 있다”며 “독도 출생 1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살 때까지 울릉도에서 자란 후 육지로 이주했다.

독도라는 특별한 고향을 가진 조성윤은 군 복무 역시 특별했다. 그는 해병대에 입대해 1사단 해병 978기로 복무했으며, 심지어 이라크 파병까지 자원해서 다녀왔다. 조성윤의 아버지 역시 해병대 출신으로, 부자가 모두 해병대를 거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로 성장

조성윤은 2007년 뮤지컬 ‘해피 바이러스’로 데뷔했다. 동국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 진학 후 학비 문제로 휴학하고 해병대에 입대했던 과거가 있다.

조성윤은 2017년 5월 22일 배우 윤소이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21년 11월 5일 장녀 조이현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윤소이는 방송에서 “배우 조성윤에게 내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하며, “남편은 독도둥이다. 3대가 독도”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또한 “남편이 해병대 시절, 이라크 파병까지 자원해서 갔다가 왔다”며 남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수상 경력과 현재 활동

조성윤은 2012년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 연기예술부문 남우신인상과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에이프로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윤은, 2025년에도 뮤지컬 ‘붉은 정원’의 빅토르 역과 ‘니진스키’의 디아길레프 역 등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조성윤은 한국 최초의 독도 출생자라는 특별한 이력과 함께 뮤지컬계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독도라는 소중한 땅에서 태어나 해병대를 거쳐 배우가 된 그의 인생 여정은 그 자체로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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