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중반 ‘피너츠송’과 ‘가지마 가지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상상밴드 출신 가수 베니와 배우 안용준이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11년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4년간의 열애 끝에 2015년 9월 19일 웨딩마치를 올렸다. 당시 동안 외모의 베니에게 첫눈에 반한 안용준은 “좋은 분을 소개해 드리겠다”는 핑계로 만남을 시작한 일화로 화제가 됐다.
책에서 배운 연애법, 그리고 세 번의 프러포즈

연애를 거의 해 본 적 없던 베니는 자주 실패하자 서점에 들러 최신 연애서를 몽땅 사서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연락이 와도 세 번은 바쁜 척 전화를 받지 않거나, 답장을 3분 정도 늦추는 등 책에서 본 ‘밀당’ 방법을 하나씩 실행했다고 한다.

안용준은 베니에게 세 번의 프러포즈를 시도했지만 강의실·단골 술집·플래시몹 현장에서 모두 실패했고, 결국 2015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 촬영 중 공개 프러포즈로 승낙을 얻었다고 밝혔다.
8년 만에 얻은 기적, 45세 고령 출산

결혼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9살 나이 차로 안용준의 가족이 반대했지만 두 사람은 사랑으로 극복했다. 결혼 뒤에는 “하루라도 빨리 2세를 보라”는 시댁의 압박 속에 2021년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지만 베니는 세 번의 유산을 겪어야 했다.

베니는 “시험관을 포기하려 했지만 쉽게 놓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시도 끝에 2023년 1월 임신 사실을 알렸고, 만 45세였던 같은 해 4월 말 딸 ‘안나’를 품에 안았다. 안용준은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딸바보가 됐다”고 전했다.

부부는 첫딸 육아에 전념하며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베니는 2022년 JTBC ‘싱어게인2’에 출연해 반가운 무대를 선보였고,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며 “가수·프로듀서로 좋은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안용준은 드라마 ‘비밀의 집’, ‘터널’, ‘슈룹’에 이어 ‘금이야 옥이야’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채우는 중이다.

늦은 나이에 얻은 보석 같은 딸과 함께 10주년을 맞은 두 사람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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