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이라는 시간은 분명 길다. 그 시간이 끝났을 때 남는 건 공백이었다.
배우 전소민이 17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출연해 오랫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속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화제가 된 건 ‘런닝맨’ 하차 후 몰래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고백이었다.

전소민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SBS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주말 예능의 중심에 있던 그가 프로그램을 떠난 뒤, 바로 다음 행선지가 카페 카운터였다는 사실에 스튜디오가 웃음과 공감으로 들썩였다.

서장훈이 “런닝맨을 그만두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던데”라고 운을 떼자, 전소민은 특별히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친한 오빠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잠깐 일했다”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고정적으로 일을 하다가 갑자기 모든 게 멈추니 생산적인 걸 하고 밖에 나가고 싶었다. 저축해 둔 돈은 있지만 앞으로 수입이 언제 발생할지 몰라서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달랐던 채용 조건도 화제가 됐다. 전소민은 “모자랑 마스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일했다. 카운터에서 직접 음료를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게 홍보를 돕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는 방식으로 지인 카페에 도움을 주겠다는 발상이, 전소민다운 실용주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립 생활 이야기도 이어졌다. 부모님이 집안일을 도와주겠다며 찾아오려 하자 출입을 막았다는 것. 전소민은 “독립한 이유가 마음대로 어지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부모님이 워낙 깔끔해서 제 방식이 마음에 안 드신다. 그래서 집이 깨끗하다고 거짓말을 드린다. 사실 제가 누울 자리만 있으면 된다”고 털어놔 스튜디오에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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