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 년 전 동료 배우의 남편을 잡으러 출동했던 밤이 뒤늦게 세상에 공개됐다. 카바레, 불륜, 그리고 예상 밖의 반전까지 담긴 이야기였다.

6월 2일 공개된 전원주 유튜브 채널 ‘전원주’에는 선우용여에게 5성급 호텔 뷔페를 대접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식사를 즐기던 중 선우용여가 “서우림 언니 남편이 바람둥이였다”며 오래된 기억을 꺼냈다. 서우림으로부터 남편이 동대문 카바레에서 다른 여자와 춤을 추고 있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고, 당시 유일하게 자가용을 갖고 있던 선우용여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두 사람을 태우고 현장으로 차를 몰았다는 것이다.

카바레 앞에 도착하자 전원주와 서우림이 안으로 들어갔고, 선우용여는 차에서 대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선우용여가 문 열리는 소리에 긴장하는 사이, 서우림의 남편은 서우림을 밀쳐내고 상간녀의 손을 잡은 채 그대로 자리를 떴다. 남편의 비정한 뒷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한 서우림은 그 자리에서 오열하며 무너져 내렸다.

서글픈 상황 속에서 웃지 못할 반전도 있었다. 전원주가 한참이 지나도 차로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겨우 돌아온 전원주에게 서우림은 “언니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남편 잡으러 와놓고 춤을 추고 있냐”고 한탄했다. 알고 보니 카바레 안에서 누군가 춤을 청했고, 전원주가 엉겁결에 스텝을 밟았던 것이다. 전원주는 “누가 나한테 춤추자는데 그냥 막 돌았다”며 미안해하면서도 폭소를 터뜨렸다.

불륜으로 이혼을 선택한 뒤 서우림의 삶은 시련이 이어졌다. 혼자 두 아들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60세에 재혼해 미국으로 떠났지만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다. 귀국 후인 2011년 둘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참척의 고통을 겪었고, 2년 뒤인 2013년에는 폐암 진단까지 받아 세 차례 수술을 견뎌냈다. 현재 만 83세인 서우림은 그 모든 것을 버텨낸 끝에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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