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혹시 원빈과 비슷한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한국의 대표 톱스타와 열애설이 난 상황에서 대부분의 남자들이라면 불쾌하거나 당혹스러워 할 법하다.

하지만 정경호는 달랐다. 여자친구 수영과 원빈의 황당한 열애설에 그는 오히려 재미있어했다.
소녀시대 수영, 원빈과의 황당한 열애설

2012년 겨울, 소녀시대 수영과 배우 원빈의 열애설이 갑자기 언론을 통해 퍼졌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 황당해서 대응할 필요도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후 결혼설까지 돌았으나 결국 ‘말도 안 되는 루머’로 결론났다.

사실 당시 수영은 배우 정경호와 비밀 연애 중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14년에야 공식적으로 인정되었지만, 원빈과의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상태였다.
“내가 원빈 닮았나?” 정경호의 의외의 반응

수영은 한 방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MC 이경규가 “원빈과 열애설이 났을 때 남자친구의 반응은 어땠나? 섭섭해했나?”라고 묻자 수영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전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원빈 닮았나?’며 좋아하더라”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배우와 자신의 여자친구가 열애설에 휘말렸는데도 정경호는 불쾌해하기는커녕 자신과 원빈의 외모를 비교하며 즐거워했다는 것. 이에 수영은 더욱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자꾸만 들켰던 비밀 연애

수영은 또한 정경호의 황당한 솔직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경호 씨가 자기는 거짓말을 못 하니까 여자친구 있다고 말하겠다고 해서 ‘제 정신인가?’라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수영은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려는 시기였기에 “연애” 수식어가 붙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애설은 총 세 번이나 보도됐다. 수영은 “처음 열애설이 보도되었을 때는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진이 없어서 부인할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내가 요령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 사귀는 남자친구라서 열애설 후 어떤 느낌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3년째 이어지는 장수 커플

수영과 정경호는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13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공개된 이후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오랜 시간 건강한 연애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원빈은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소녀시대 멤버 누군지도 몰라”라고 답변했던 원빈은 2015년 배우 이나영과 결혼해 현재 아들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황당한 스캔들에 휘말렸던 두 스타의 진짜 연애는 오히려 더 단단해졌고, 정경호의 유쾌한 반응은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