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지리학과 출신 배우 김신록(42)의 극한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연극배우 남편 박경찬과 8년 반 연애하며 23번 헤어졌다가 결혼한 그들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극 무대에서 시작된 운명적 만남

김신록과 남편 박경찬의 인연은 2007년 지역 극단 워크숍에서 시작됐다. 김신록은 한예종 입학 후 박경찬과 재회해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연애 시작 3일 만에 첫 이별을 겪으며 순탄하지 않은 관계의 서막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았다. 8년 반이라는 긴 연애 기간 동안 무려 23번의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했다. 김신록은 “연애를 거의 8년 반 동안 했는데 23번 헤어졌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돌까지 던진 치열한 사랑싸움

김신록과 남편의 연애는 그야말로 격정적이었다. 성격 차이로 인한 잦은 갈등이 23번의 이별로 이어졌는데, 김신록은 “내 손에 안 잡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남편에 대한 특별함을 표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에피소드는 창문에 돌을 던진 사건이다. 김신록은 “오빠는 화나면 말 안 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끝까지 풀어야 되는 스타일”이라며, “단독주택이었는데 오빠 방에 돌을 던지고… 한번은 돌을 던져도 안 나와서 남편이 올 때까지 잠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흥미롭게도 마지막 24번째 상황에서는 역할이 바뀌었다. 한 달 만에 박경찬이 김신록을 찾아와 돌을 던지며 “헤어지지 말고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그야말로 ‘돌직구’ 고백을 통해 두 사람은 2016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 더욱 깊어진 사랑

2016년 결혼한 김신록과 박경찬 부부는 현재 결혼 9년차를 맞고 있다. 김신록은 “남편과는 결혼하고 더 좋다”며 “의외로 참을성도 많이 없고 뭔가 꾸준히 하지 못하는데 내 인생에서 연기와 연애만 오래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기와 남편에 더 각별하다. 스스로 너무 의지박약이라는 것에서 벗어나게 해준 존재”라며, “여러 역경과 사연을 이기고 계속 함께 가고 있다는 게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현재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자랑했다.
두 배우의 현재

김신록은 ‘지옥’,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작품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남편 박경찬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극과 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3번의 이별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현재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꿈부부로 자리잡았다. 험난했던 연애 과정을 겪었기에 더욱 소중한 관계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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