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염정아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과의 운명적인 소개팅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염정아는 2006년 소개팅으로 현재의 남편인 정형외과 전문의 허일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오랫동안 연애를 쉬던 상황에서 “누구든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소개팅에 나갔다고 털어놨다.

첫 만남부터 특별했던 이들의 인연은 남편의 1시간 지각으로 시작됐다. 수술 때문에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한 남편은 “너무 실수인 것 같아서 돌아가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염정아는 주선자들과 재미있게 수다를 떨며 즐겁게 기다리고 있었다.

염정아가 남편에게 첫눈에 반한 이유는 그의 수줍은 모습 때문이었다. “소개팅인데 제 앞이 아닌 옆에 앉아서 제 얼굴을 한 번도 안 보는 거예요. 수줍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날 소개팅은 무려 3차까지 이어졌고, 마지막엔 남편이 술에 취해 기절해 업혀 나갔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염정아는 “아, 이 사람은 다시 못 보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며칠 후 남편으로부터 “그날 잘 들어가셨어요? 너무 취했죠? 미안해요”라는 문자가 왔고, 염정아가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라고 쿨하게 답하자 곧바로 “그럼 만날까요?”라는 답문이 돌아왔다.

두 사람은 이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2006년 결혼에 골인했으며, 현재 고등학생 딸과 아들을 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염정아는 “거의 20년 다 돼간다”며 오랜 결혼 생활을 자랑했다.
특히 염정아 남편에 대한 특별한 일화도 공개됐다. 남편은 염정아가 미스코리아에 나갔을 때부터 “꼭 집어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다”며 운명적 인연이었음을 시사했다.

현재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고 있다고 한다. 염정아는 “연애할 때는 안 했는데 오히려 애들이 크고 나서 존댓말이 더 편해진 것 같다”며 “존댓말의 장점은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염정아 남편인 허일 병원장이 운영하는 화성유일병원이 종합병원으로 승격되면서 염정아가 종합병원장 사모님이 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염정아는 현재 드라마 ‘아이쇼핑’에 이어 ‘첫, 사랑을 위하여’에 연속 출연하며 누구보다 바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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