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우가 6년간의 긴 공백기를 깨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과거 악역 연기로 인한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로 연예계를 떠났던 그녀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다.
악역 연기의 후유증, 탈모까지 앓았던 과거

서우는 과거 악역 연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특히 MBC 주말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백인기 역을 연기하면서 악역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탈모가 생겼을 정도였다. 드라마가 종영된 후 서서히 호전되었지만, 이는 그녀가 얼마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방영된 MBC 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는 가짜 수백향 공주이자 수백향 공주의 이부동생인 설희 역으로 출연했다. 악역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며 보는 이가 때리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고, 가장 정점은 친부 살인 후 서서히 미쳐가는 장면이었다.
자가면역질환 투병과 미국행

2014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난 서우의 선택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2016년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서우는 당시 “연기를 그만 두려고 미국으로 갔었다. 연기하는 것이 너무 지치고 연기를 하기 싫어지는 시기가 왔다”며 “안티도 구설수도 많고 그것을 버틸 힘이 없더라. ‘왜 이런 욕을 먹으면서 일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자가면역질환에 대해서는 “면역력이 없으니까 조금만 피곤하면 염증이 많이 났다. 감기부터 잇몸에 염증까지 생기고, 머리 안쪽에도 염증이 생겼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년 만의 복귀, 유튜브로 새 출발

28일 서우는 자신의 SNS에 “오~~~~~~래전 CF로 데뷔해서 잠깐의 배우 생활을 했던 저는 지금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알렸다.
지난 26일 개설된 서우의 유튜브 채널에는 과거 배우로 활동하던 당시의 영상과 최근 미국에서 90일간 생활했던 기록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우는 “유튜브에 시즌1로 올릴 영상은 제가 미국에서 90일 동안 살았던 일들을 올리려 한다”며 “아주 아주 소소한 일상들, 예를 들어 네일을 받는다든지, 친구를 만난다든지, 그런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연기 활동과는 전혀 다른 평범한 일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

서우는 채널 설명란에 “과거의 저와 현재의 저, 그리고 미래의 저까지 모든 걸 담아보려 한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연예 관계자는 “서우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려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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