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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존댓말 중” 감독♥배우

김혜진 에디터

연예계 대표 ‘철통 보안’ 커플을 꼽으라면 단연 배우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입니다. 2006년, 지인들조차 몰랐던 이들의 깜짝 결혼 발표에 얽힌 유쾌한 에피소드를 정리했습니다.

금방 헤어질 줄 알았어요

문소리는 과거 예능에서 1년간 이어진 비밀 연애 비결을 밝혔습니다. 놀랍게도 그 이유는 아주 현실적(?)이었는데요.

사실 금방 헤어질 줄 알고 비밀 연애를 했다는 것. 두 사람은 데이트 장소를 한강과 포장마차로 제한하고, 서로를 ‘감독님’, ‘소리 씨’라 부르며 존댓말을 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 습관은 결혼 20년 차인 지금까지 이어져 여전히 서로 존댓말을 쓰고 있다고요.

이건 사기극이다!!

이들의 완벽한 연기에 가장 크게 속은 이는 배우 류승수였습니다. 당시 기자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묻자, 그는 오히려 기자에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문소리가 3일 전에도 우리 집에서 술 먹고 갔는데 무슨 소리냐! 스캔들을 낼 거면 나랑 내라!”

결국 다음 날 공식 보도를 확인한 그는 “올해의 남녀주연상을 줘야 할 희대의 사기극”이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최근에도 그는 “초대했어도 안 갔을 것”이라며 뒤늦은 소심한 복수를 이어갔습니다.

700만은 되어야 문소리 배우랑 결혼 인정

비밀 연애 시절, 장 감독은 지인들에게 슬쩍 힌트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내가 문소리와 사귀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지인들의 반응은 냉혹했습니다.

“소리는 좋은데 시집보내야지. 700만도 아니고 7만 감독(데뷔작 스코어)이 미친 거 아냐?”

당시 묵묵히 노래만 불렀던 장 감독은 2017년, 영화 「1987」로 72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당당히 흥행 감독 반열에 올라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했습니다.

2006년 결혼 후 2011년 딸 연두 양을 얻은 두 사람은 여전히 각자의 위치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장준환 감독은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부고니아’로 리메이크되며 세계적 주목을 받는 중입니다.

한편 문소리 배우는 「폭삭 속았수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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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에디터
content@enterdi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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