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윤정수(53세, 1972년생)가 12세 연하인 1984년생 필라테스 강사와의 결혼을 발표해 연예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2년 SBS 1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윤정수는 연예계 대표 ‘노총각’ 타이틀을 마침내 반납하게 됐다.
김숙 앞에서의 특별한 발표

윤정수는 MBC ‘구해줘! 홈즈’ 녹화 현장에서 가상 결혼 전처인 김숙 앞에서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윤정수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김숙은 바닥에 커피를 쏟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평생 옆에 있을 줄 알았거든요”라며 재치 있게 심경을 전했다. 윤정수는 “많은 사랑과 응원을 함께 받은 김숙이 있는 곳에서 얘기하는 게 가장 나을 거라는 생각”이라며 김숙 앞에서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의 만남과 연인 관계 발전

윤정수와 예비신부는 6-7년 전부터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가 올해 초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현재 약 7개월간 교제하고 있다.
윤정수는 “7~8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 안부를 묻다가 식사 약속을 잡았다. 룸이 있는 고깃집에서 만났는데, 그날 따라 검은색 옷을 입은 모습이 너무 예뻤다”며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더 자주 약속을 잡으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윤정수가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예비신부의 경제관념 때문이었다. 그는 “(예비신부가) 제 경제 관념이 별로라고 이야기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들었다. 그 내용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동전이나 천원 짜리를 아끼지는 않는데 그걸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숙의 따뜻한 응원과 재치있는 반응

김숙은 윤정수의 결혼 발표 후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걸었다. 윤정수는 “김숙이 가장 먼저 전화해서 축하해줬다”며 김숙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연예인 중에서는 제일 먼저 축하한다고 전화해준 것 같다. 그런데 김숙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진행을 하고 있다보니 섭외 전화를 한 게 아닌가 하는 묘한 감정도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혜련이 즉석에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고 축가에도 욕심을 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결혼 계획 및 준비 상황

윤정수는 “허락해주신 신부에게 감사하다. 어르신들도 나이가 있으셔서 서둘러서 올해 안에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연내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혼 시기에 대해 “서두른다면 겨울쯤에는 하지 않을까 싶다. 식장이 비어야 하고, 너무 비싸면 못한다. 맞춰서 하도록 하겠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가 50대이다보니 허락을 해주신 여자친구에게 감사하고 어르신들도 서둘러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양가 부모님들의 의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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