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독특한 자녀 교육관이 뒤늦게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아들 젠의 영어유치원 선생님에게 숙제를 내주지 말라는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방식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최근 ‘A급 장영란’ 채널에 출연한 사유리는 아들 젠의 5개국어 구사 능력을 자랑하며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공개된 숙제 거부 편지 내용이 화제가 되었다.
“숙제 안 하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사유리가 영어유치원 선생님에게 보낸 편지에는 “나는 숙제를 하지 않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그러니 우리 아이에게는 숙제를 내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숙제가 아이의 창의성을 제한한다”는 자신만의 교육 신념을 밝혔다.

사유리는 “젠은 집에서 일본어 하지, 유치원에서 영어 하지, 한국어를 언제 배우겠나. 한국어가 튼튼했으면 했다”며 아이가 다양한 언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숙제보다는 자연스러운 학습을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교육계와의 마찰, 퇴학까지

이러한 교육관은 실제로 교육기관과의 충돌로 이어졌다. 사유리는 과거 아들이 유치원 입학 10일 만에 퇴학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자기 주장이 강해서 그랬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자유로운 교육관은 이해되지만, 그런 방식이라면 홈스쿨링이나 숙제가 없는 유치원이 더 적합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들은 “모든 아이들이 숙제를 해야 하는 시스템에서 한 아이만 예외를 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사유리의 교육관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다. “획일적인 교육보다는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지 의견과 함께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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