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남편과의 비밀연애를 실수로 공개했던 순간을 재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지윤-최동석 부부 에피소드 얘기하다 말실수

2022년 5월 2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예능 퀸덤 특집에서 강수정은 15년 전 자신의 흑역사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당시 강수정은 KBS에서 사내연애로 유명했던 방송인 박지윤-최동석 부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던 중 치명적인 말실수를 저질렀다.

강수정은 남편과 비밀연애 중이었는데, 최기사라고 말해야 했지만 김기사라고 이야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지윤의 남편 최동석을 언급하면서 최기사라고 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남편 성씨인 김씨로 말해버린 것이다.
4MC의 날카로운 눈치, 순간 당황

더욱 당황스러웠던 것은 ‘라디오스타’ 4MC들의 날카로운 눈치였다. 강수정은 깜짝 놀라서 표정관리가 안됐고 눈치 빠른 4MC에게 발각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 유세윤으로 구성된 4MC들은 강수정의 말실수와 표정 변화를 즉시 알아차렸던 것으로 보인다.
강수정은 그때 그 4MC들이 지금은 너무 순해져서 적응이 안된다며 현재의 ‘라디오스타’ MC들과 과거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비밀 연애에서 홍콩 부부까지

강수정은 2002년 KBS 28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당시 금융계에 종사하던 김씨 성의 남편과 연애중이었다. 두 사람은 비밀연애를 거쳐 결혼에 골인했고, 현재는 홍콩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강수정의 남편은 홍콩 금융계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강수정 역시 홍콩 부촌에 거주하며 홍콩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당시 강수정은 KBS 간판 아나운서에서 ‘여걸 파이브’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며 아나테이너로 변신했던 시기였다. 예능 적응을 위해 학원까지 다녔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던 그에게 ‘라디오스타’ 출연은 큰 시험무대였지만, 예상치 못한 말실수로 비밀연애가 들통나는 해프닝을 겪게 됐다.
강수정의 이번 고백은 연예인들의 사내연애가 얼마나 조심스러운 일인지, 그리고 방송에서의 작은 말실수가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15년이 지나서야 웃으며 털어놓을 수 있게 된 이 에피소드는 당시 강수정에게는 꽤나 아찔했던 순간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