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52)이 혼외자 논란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지 9개월 만에 조용히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결혼 상대는 혼외자를 출산한 모델 문가비가 아닌 오랜 기간 교제해온 비연예인 여성으로 밝혀져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혼인신고 사실상 기정사실화

5일 한 언론사는 정우성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정우성이 최근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미 두 사람 사이를 알고 있던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직접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 배우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배우 개인사와 관련한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지 않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여 년간 교제한 비연예인과 결혼

정우성의 결혼 상대는 10여 년간 교제해온 비연예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청담부부’로 유명한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 부회장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즐길 만큼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존재였다.

관계자는 “정우성과 아내가 오랜 시간 좋은 일과 힘든 일을 함께 보냈다”며 “정우성이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힘들 때마다 든든한 조언자의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내에게 상처가 될까 봐 정우성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혼외자 논란의 복잡한 과거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문가비는 2023년 6월 임신 사실을 알았고, 2024년 6월 출산했다.

친자 검사를 마친 정우성은 생물학적 아버지로서의 역할만 인정할 뿐 ‘문가비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것은 원치 않았다. 양육비와 출산 관련 비용을 지급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우성의 입장이었다.
혼외자 소식 이후 정우성의 사생활 관련 이슈는 계속 이어졌다. 정우성이 한 여성과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며 촬영한 네컷사진이 온라인상에 유출되기도 했고, 또 다른 비연예인 여성에게 DM을 보내 연락처를 묻고 관심을 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정우성 측은 매번 “사생활의 영역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취했다.
청룡영화상에서의 공개 사과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나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서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며 “시기를 놓쳤다”고 솔직히 밝힌 바 있다. 20년 넘게 연예계 대표 미혼 스타로 손꼽혔던 그가 복잡한 사생활 논란을 겪은 후 마침내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조용히 새로운 인생 2막을 연 것이다.
이번 혼인신고로 정우성은 복잡했던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지만, 여전히 문가비와의 아들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계속될 예정이다.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으로 조용히 부부가 된 정우성의 선택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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