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텔라 멤버 전율, 7년 활동 후 남은 게 없어 알바하며 음악 꿈 포기 안해

2018년 해체된 걸그룹 ‘스텔라’의 전 멤버 전율(29·본명 전유리)이 팀 탈퇴 후 구두가게 알바생이 되어 월 매출 1000만원을 달성하는 놀라운 영업 실력을 보여 화제가 됐다. 최근 8월에는 신곡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7년 활동 후 “남은 게 무엇도 없었다”

전율은 “7년간 힘들게 일했지만 돈도 없고 실력도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너무 많았다. 사비를 털어 앨범을 냈는데, 이런 돈도 안 주셨는데 ‘이런 곳이 어디에 있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활동이 끝난 후 남은 것이 무엇도 없었다. 나를 검색해도 내 이야기가 없었다”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선정성 논란으로 “시집 못 가면 어떡하지”

특히 전율은 스텔라의 대표곡 ‘마리오네트’의 선정성 논란 당시 겪었던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전했다. “자극적인 사진으로 이슈화가 된 뒤 멤버들이 다 숙소에 모여있는데 한 명씩 밖으로 나가더라”며 “그리고 멤버들이 눈이 퉁퉁 부어서 들어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 이제 시집 못 가면 어떡하지’라고 했다”고 털어놓아 선정성 논란이 어린 나이의 멤버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됐는지 보여줬다. “너무 어려서 이게 야한 줄 몰랐다”며 “뮤비가 공개되고 멤버 언니가 ‘너 댓글 봤어? 너 우유 마시는 거 무슨 뜻인지 알아?’라고 말해서 그제서야 알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구두 판매의 천재…월 매출 1000만원 달성

스텔라를 2017년 탈퇴한 전율은 “‘이제 무엇을 하며 살까’라는 고민이 많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떡볶이집에서 일했던 전율은 이후 동네 구두가게에서 구두 판매 업무를 맡게 됐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했다.

전율은 “구두 가게에서 일했는데 판매를 잘해서 단골도 생겼다. 손님들이 만족하고 가는 게 기뻤다”고 회상했다. 특히 “열심히 팔아서 월 매출 1000만원이나 됐다”며 자신도 놀란 영업 실력을 자랑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사장님이 시급도 올려주고 인센티브도 줘서 돈을 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님 중에 알아보는 사람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활동할 때는 이미지가 강했다 보니 ‘스텔라’였다고 말해도 ‘너무 다르다’고 말한다”고 답했다.
사비로 앨범 제작…음악 꿈 포기 안 해

구두가게에서 번 돈으로 전율은 자비를 털어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돌이켜보니 프리랜서로 음악을 하려고 제작사를 방문했는데 수가 많지 않더라. 음악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소속사를 거쳐야 한다는 단체방에도 들어갔지만, 나이가 많다 보니까 쉽지 않아서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2025년 8월, 전율은 새로운 신곡 ‘언제나 바라고 바랬죠’를 발매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신곡 언제나 바라고 바랬죠 가 발매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알렸다.
구두 판매부터 주얼리 매장, 그리고 다시 음악까지, 어떤 일이든 성실하게 임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온 전율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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