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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크레파스 하나 사기 힘들었다는 이발소집 막내딸

김혜진 에디터 조회수  

2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대중의 오롯한 사랑을 받고 있는 톱스타 이효리의 모습이다. 혹시 오른쪽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소녀가 그녀인가 싶겠지만, 놀랍게도 짧은 머리를 한 채 하회탈 같은 눈웃음을 짓고 있는 왼쪽 꼬마가 바로 이효리다.

오른쪽은 바로 그녀의 언니인 이유리 씨로, 이효리는 1979년 충북 청주에서 1남 3녀 중의 막내로 태어났다. 이효리의 부모님은 그녀가 돌이 지날 무렵 서울 동작구로 이주해 8평 남짓한 이발소를 운영하며 가게에 딸린 작은 단칸방에서 여섯 식구가 지냈다.

아무래도 이발소 수익으로는 빠듯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 지금이야 자발적으로 채식을 하고 있는 이효리이지만 당시에는 타의적으로 반 강제적인 채식을 할 수밖에 없었고, 고기라곤 두 달에 한 번 먹는 폐닭이 전부였다고.

심지어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이 하교하고 난 뒤 남은 우유를 몰래 먹곤 했다는 이효리. 이제는 스스로 “걱정하지 마라. 돈 많이 벌었다”라며 마음껏 플렉스해도 밉지 않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스타가 되었다.

최근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모친인 전기순 여사와 함께 국내 여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그녀.

방송을 통해 향수와 아픔이 동시에 깃든 이발소를 방문하는가 하면, 경주의 한 놀이공원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어머니에게 인형을 사달라고 졸랐다.

밥 한 끼 먹는 것도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인형은커녕 학교에서 챙겨 오라고 한 크레파스와 체육복, 리코더 등을 준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 인형을 가진 친구들이 늘 부러웠다는 그녀.

제일 예쁜 걸로 사자.

이에 45살이 된 딸에게 처음으로 인형을 사준 전기순 여사. 당시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지만 딸의 오래된 소원을 들어준 기분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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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에디터
CP-2023-004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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