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혼 후 “인생 최고의 남자를 만났다”는 여자 아나운서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김성경인데요.
올해 53세인 김성경은 1993년 SBS 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습니다. 방송을 시작한 뒤로는 배우 김성령 여동생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1996년 기자 최연택과 결혼했던 김성경은 2000년 이혼, 4년 후 전남편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들 알렉스 최를 홀로 키웠습니다.
김성경은 이혼 22년 만인 2022년 i.M 택시로 잘 알려진 진모빌리티 이성욱 대표와 재혼 사실을 알렸는데요.

김성경 남편의 기업 가치는 약 3000억원 달하고, 두 사람의 신혼집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레지던스라고 합니다.
2020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1년 뒤 혼인신고를 하고, 재혼 사실을 공개한 해에 웨딩 사진 촬영 및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서로 첫인상은 별로였다고 합니다. 김성경이 풀메이크업을 하고 갔는데, 남편이 “예쁘다고 생각 안 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특별한 곳에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아픔과 위로의 공감대가 형성됐죠.

김성경은 “남편 만나고 이틀 뒤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안 불렀는데 기사를 보고 남편이 와줬다. 자기도 몇 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남 일 같지 않더라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SBS 아나운서로 약 10년 동안 일한 김성경은 “끊임없이 일했지만, 반은 아이 학비, 나머지는 내 생활비로 끝나버렸다. 재테크도 못 해서 노후 자금이 없었다”고 털어놨는데요.
“왜 돈이 없는 걸 창피하게 생각하냐. 명예를 위해 일한 사람은 돈이 없는 게 정상이다. 오히려 잘 살아온 거다”라는 남편의 말에 감동해 마음이 기울었다고 합니다.

김성경은 “남편은 인생 최고의 남자”라고 자랑하면서도 “열 받고 속 뒤집어지는 건 있다. 남편 심기 보좌관으로 산다”고 토로했는데요.
앞으로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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