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2억대 외제차, 그리고 70억원의 청담동 신혼집까지. 한국 연예계에서 가장 화려한 프로포즈로 기록된 이 ’77억 프로포즈’는 여전히 많은 여성들의 로망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프로포즈의 방식 또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는데, 차 트렁크에서 풍선이 터지고 그 안에서 반지 케이스가 등장하는 로맨틱한 연출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원조 ‘인간 바비’의 러브 스토리
이 전설적인 프로포즈의 주인공은 바로 ‘원조 바비인형’이라 불리는 배우 한채영입니다. 한채영은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데뷔했으며, ‘쾌걸춘향’,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광고천재 이태백’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습니다.
한채영의 남편 최동준 씨는 4살 연상인 1976년생으로, 흥미롭게도 과거 시트콤 ‘점프’에 출연했던 배우 출신입니다.연기 활동을 접은 후 미국 UC 버클리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계로 진출, 현재는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최동준 씨의 집안은 금융계 ‘로열패밀리’로 알려져 있어 더욱 화제가 되었죠.
77억짜리 초호화 프로포즈
두 사람은 1998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8년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 2007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최동준 씨는 프로포즈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는데 아까울 게 뭐 있냐. 채영이가 웃는 모습만으로 충분하다”라는 로맨틱한 멘트로 감동을 더했습니다.
한채영이 받은 웨딩링은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앤코’의 제품으로, 약 5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5억 원 상당의 반지였습니다. 프로포즈 카로 받은 차량은 벤츠의 최고급 세단으로 여기에 청담동에 위치한 당시 시가 70억대 158평형 신혼집까지 더해져 총 77억 원의 ‘억소리 나는 프로포즈’는 지금까지도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44세의 시간을 거스르는 미모
결혼 18년 차를 맞은 한채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게시된 사진 속 한채영은 분홍빛 트위드 재킷에 흰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채 화사한 봄 햇살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특히 4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살 없는 다리 라인과 우아한 자태는 여전히 ‘원조 바비인형’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채영은 “결혼 18년 차가 되니 베프(베스트 프렌드)같이 산다”며 “프러포즈 이야기가 나오면 이제 민망하다”고 웃음 짓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 태어난 아들 재호 군은 현재 11세로, 한채영은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서 엔터테인먼트 대표 문정인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친 한채영은 연기와 가정 모두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여전히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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