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발라드 황태자라고 불리던 변진섭은 12세 연하와의 결혼 때문에 주변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대학교 1학년한테 반한 국민가수

변진섭은 아내 이주영 씨가 대학교 1학년 시절 처음 만났다. 아는 배우 동생을 만나러 나갔다가 ‘국가대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녀를 우연히 만난 것이다. 종목을 물어보니 싱크로나이즈드라고 해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고 한다.
엄격히 말하면 사실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그녀가 대학 4년을 마치자마자 결혼식을 올린다. 2월에 졸업하고 4월에 결혼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여대생을 꼬셔서 결혼했다’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있었다.
어느새 결혼 34년 차가 된 변진섭은 방송에 나와서 “엄격히 말하면 사실이다”라고 인정했었다.
죄송해요


사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연애초기 변진섭은 “(결혼할 정도로) 진짜 사랑이 아니라면 여기서 그만두자”라고 말했는데, 이주영 씨는 바로 “죄송해요”라며 가버렸다고. 사실 불안한 마음에 관계를 확인하려던 변진섭은 단호한 그녀의 답에 적지않게 당황했다.
이후 적극적으로 매달렸고 그렇게 대학 다니는 4년 동안 연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변진섭은 “밤에도 보고 싶으면 차를 몰고 학교 앞으로 달려갔다”며 당시 열정적인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부부는 두 아이와 함께 올 해로 결혼 34년 차를 맞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