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중후반,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떠오른 아역배우 편기연. 이제는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운 연예인이 되었는데요.
당시 그는 준수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하이틴 스타로 거듭났고, 원하는 대학에도 한 번에 합격하게 됩니다. 거침없이 학업과 연기 활동을 이어가던 중, 큰 난관이 닥치게 되죠.

바로 군 복무로 인한 긴 공백기였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라이징 스타로서 호기롭게 그 힘들다는 해병대까지 지원했지만, 제대 후에는 막상 자신을 찾아주는 방송 관계자들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대 후 고군분투하던 편기연에게, 다시 한번 한줄기 희망의 빛과도 같은 사랑이 찾아옵니다. 연애 시절에는 별다른 티를 내지 않았던 그의 아내는 혼인신고 다음 날 대뜸 이렇게 말합니다.
차 사러 가자.
결혼과 동시에 아내 집안의 재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지내며 평탄하게 살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 채 결국 이혼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편기연은 친형제처럼 지냈던 방송 관계자로부터 수억 원대 사기를 당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이후 생계를 위해 화물 일을 비롯해 쓰리잡까지 뛰며 한 달에 12kg이나 빠졌다고 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빚을 갚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연기를 잠시 접어두고 돈을 벌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었다는 편기연. 현재는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힘든 와중에도 꾸준히 연기 연습을 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는 그가 언젠가 다시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펼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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