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간판 아나운서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손정은 아나운서가 5년간 이혼 사실을 숨겼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손정은은 2011년 10월, 1살 연상의 무역 사업가 장모 씨와 1년 교제 끝에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는데요.

지난 1월 한 방송에서 손정은은 “2020년 남편과 이혼했다. 6년 전에 아빠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외동딸이라 힘들었다”고 고백했죠.
절친한 아나운서 동료들에게도 이혼 사실을 4년간 숨겼던 손정은은 “언젠가 알려질 거라면 방송을 통해 알리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손정은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및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2006년 MBC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는데요.
에이스답게 PD수첩, 우리말 나들이, MBC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등 MBC의 주요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앵커 및 진행을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죠.

손정은은 MBC 입사 15년 만에 퇴사했는데요. 아버지의 부재와 남편과의 이혼으로 번아웃이 오면서 1년간 휴직도 했었죠.

결국 퇴사를 결정한 손정은은 “회사를 매일 다니며 방송하는데, 항상 웃으면서 밝은 척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더라. 마음이 공허하기도 했다”고 프리랜서 선언 이유를 전했습니다.

MBC 근무 시절 주로 뉴스 앵커로 틀에 박히고 차가운 이미지를 보여줬던 손정은은 ““저는 밝고 긍정적인 허당이다. 이제는 솔직한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실제로 손정은은 아나운서국 후배들이 뽑은 ‘방송과 실제가 다른 사람 1위’라고 합니다.

이혼 고백 후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섭외를 받은 손정은은 최근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요.
여전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방송인 손정은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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