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윤지가 최근 방송에서 첫사랑과의 드라마틱한 재회담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 때문에 번호까지 바꾼 전남편을 끈질기게 찾아내 연락한 끝에 15년 만에 재회해 결혼까지 골인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버지 친구의 아들, 의형제 집안의 첫사랑

김윤지와 남편 최우성의 인연은 무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윤지의 아버지와 시아버지인 개그맨 이상해가 의형제를 맺은 사이였던 탓에 어릴 때부터 가족들끼리 만나는 사이였다. 김윤지가 초등학생일 때 최우성은 고등학생이었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서 놀아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운명적인 재회가 시작됐다. 김윤지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 우연히 최우성 가족이 집으로 놀러왔는데, “8년 만에 보니 너무 멋있어 보였다”며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1년간의 달콤한 연애와 아픈 이별

김윤지는 적극적으로 먼저 번호를 물어봤고, 이후 “대학 무용 발표하면 보러오는 등 1년 동안 교제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가족이 워낙 친한 사이였던 탓에 부모님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워낙 친하시다 보니 반대를 할 것 같았고, 나이 차이도 그때 당시에는 컸으니까”라며 결국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헤어질 때 최우성이 김윤지에게 했던 말이 운명을 바꿨다. “놀 거 다 놀고 시집은 나한테 와”라는 이 한마디가 김윤지의 뇌리에 15년간 계속 남아있었다고 한다.
번호를 바꾼 남편, 끈질긴 연락 끝에 재회

이별 후 최우성은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전화번호까지 바꿨다. 하지만 김윤지는 15년 동안 그를 잊지 못했다. “15년 동안 술 먹고 연락을 많이 했다”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중간에 남편의 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이 되지 않자, 김윤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진짜 이 사람과 내 인연은 여기서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양쪽 부모님이 친한 사이인 점을 활용해 시누이에게 전화를 걸어 바뀐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결혼 아니면 만날 생각 없다” → “그럼 결혼할게”

1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최우성이 “만약 결혼이 아니면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진지하게 말하자, 김윤지는 “그럼 결혼할게”라고 즉답했다.
김윤지는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진지하게 만나보면 어때?’라고 먼저 말했다”며 이번에도 적극적인 선고백으로 결혼까지 직진했다고 밝혔다.
2021년 결혼, 현재 행복한 가정

두 사람은 2021년 15년 만의 재회 후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김윤지는 첫 딸 ‘희서’를 품에 안으며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지의 이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는 “다시 만나면 결혼하자”는 약속을 15년 동안 지켜낸 진정한 첫사랑의 결실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부러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자신 때문에 번호까지 바꾼 남자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낸 김윤지의 끈질긴 사랑이 결국 해피엔딩으로 이어진 현실판 로맨스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