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결혼 10년 차에 접어들며 ‘쇼윈도 부부’라는 솔직한 고백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 황태경과 결혼했는데, 두 사람은 친구 모임에서 만나 1년 반의 연애 끝에 부부가 됐습니다. 당시 황태경은 모임이 끝나면 늘 나르샤를 집까지 데려다주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키워갔다고 합니다.

연애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건 나르샤였습니다. 키스 한 달 후 “너 나랑 사귈래?”라는 박력 있는 한마디에 황태경은 이미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웃어넘겼죠.
프러포즈도, 결혼식도, 반지도 없이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고, 결혼 화보는 여행 사진으로 대신하는 등 남다른 결혼 스토리를 자랑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함께 반식욕을 즐기며 금슬 좋은 모습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나르샤는 “오랜만에 사람과 대화하니 행복하다. 사실 조금 적적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활동 시간대가 다른 탓에 생활 리듬이 맞지 않고, 스킨십 횟수도 줄었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르샤는 “이혼 생각은 전혀 없다”며 단단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황태경은 현재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며, 나르샤는 가수 활동에 이어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자리에서 묵묵히 응원하는 이 부부의 관계는, 단순히 ‘쇼윈도’라는 표현만으로는 다 담기 어려운 깊이를 지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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