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0대1의 초고난도 경쟁을 뚫고 지상파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뉴스 현장을 누비던 신예 아나운서가 어느 날 전격 결혼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대중을 놀라게 했다.

주인공은 1992년생, 홍익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JTBC에 입사한 조수애 전 아나운서다.
신입에서 간판으로…“대체 불가능한 사람”을 꿈꾸다

JTBC 입사 당시만 해도 조수애는 1,800대1의 경쟁을 통과한 ‘뉴스 샛별’이었다. 아침뉴스 ‘JTBC 아침&’에서 국내외 이슈와 스포츠 코너를 맡으며 차분한 진행과 또렷한 딕션으로 시청자 호평을 받았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겠다는 신입의 각오처럼 뉴스·교양 현장을 오가며 얼굴을 알리던 그는, 입사 3년 만에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린다.
두산가 장남과의 만남, 그리고 ‘비공개 예식’ㅁ

2018년 11월, 그는 퇴사를 결심했고 곧바로 두산그룹 박용만 전 회장의 장남이자 두산매거진 대표를 지낸 박서원과의 결혼을 알렸다.

두 사람은 야구장 행사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인연으로 알려졌고, 2018년 12월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을 올렸다. 13살의 나이 차, 재계와 방송계를 잇는 배경, 패션 화보 같은 웨딩 콘셉트까지 겹치며 ‘재벌 3세와 아나운서’라는 키워드가 실시간을 장식했다.
결혼, 출산, 그리고 일상

결혼 5개월 후인 2019년 5월, 두 사람은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때 SNS 비공개 전환과 게시물 정리로 불화설이 돌았지만, 가족사진과 커플 셀카, 아이의 일상을 공유하며 루머를 잠재웠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2025년 5월 공개된 근황에서도 조수애는 남편, 7살 아들과 함께한 생일 파티 사진을 올리며 결혼 7년차의 단란함을 전했다.
“신데렐라”가 아닌, 자기 서사의 주인공

조수애는 ‘재벌가 며느리’라는 수식어보다 먼저, 1,800대1을 돌파한 실력으로 방송가 문을 연 인물이다. 퇴사와 결혼이 맞물린 ‘속전속결’ 행보는 신데렐라 서사를 소환했지만, 그는 이후 공개 일상에서 화려함보다 가족을 중심에 둔 차분한 행보를 보여왔다.

야구장에서의 우연한 인사가 평생의 인연으로 이어졌고, 뉴스 스튜디오에서 갈고닦은 단단함은 육아와 가정이라는 무대로 자연스럽게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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