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윤진이’ 역을 맡아 사랑받았던 배우 민도희가 과거 자신의 첫 키스신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상대역이었던 김성균과의 키스신 직후 구토를 했다는 이야기가 잘못 알려져 억울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배 위에서 3시간 대기, 심한 배멀미가 원인

2014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에서 도희와 김성균은 극중 삼천포 앞바다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한 첫 키스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 장면은 도희에게 인생 첫 키스이기도 했다.

도희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일출을 보면서 뽀뽀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배 위에서 3시간 이상을 있었다”며 “멀미가 너무 심했다. 결국 다 찍고 구토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성균 역시 “도희가 키스신을 촬영하기 전 이미 굉장히 창백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키스신 촬영이 끝나자 바로 토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도희의 해명에 덧붙여 “멀미로 힘들어했던 걸 알기 때문에 도희가 키스신 직후 구토한 게 당황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PD가 ‘혀 쓰면 죽인다’고 했어요

키스신 촬영 당시에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김성균은 “키스신을 찍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신원호 PD님이 제 뒤에서 귓속말을 했다. 도희 안 들리게 작은 소리로 ‘혀 쓰면 죽인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균은 “나는 혀를 쓸 생각도 없었다. 도희가 어린 친구라 상처 받을까봐 그런 생각도 못했다”며 “그냥 아들이랑 뽀뽀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응답하라1994를 통해 배우로 완벽하게 변신한 도희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한편 현재는 숏드라마 위주의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