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 때 아이돌 레인보우 데뷔조 연습생이었지만, 회사 사정으로 무대에 서지 못했죠.
연습생 생활을 정리하고 배우를 선택했지만 오디션은 번번이 미끄러졌고, 20대 내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메우며 버텼다고 해요.

숨이 트인 건 스물여덟. SBS ‘귓속말’ 단역을 시작으로 ‘미스터 션샤인’에서 계향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멜로가 체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로 이름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늦은 데뷔였지만 이후엔 해마다 2~4편씩 꾸준히 쌓아 올렸죠.
올해는 tvN ‘이혼보험’의 강한들로 변신했습니다. 이혼을 지나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언더라이터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리며 “나다운 삶”을 고민하게 됐다는 소감도 전했어요.
회차별 전개를 다룬 방송 리뷰와 종영 인터뷰에서도 연기 톤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죠.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봄부터 시작한 이사가 두 달 넘게 이어졌고, 마침내 한강이 통창으로 보이는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습니다.
미니멀한 톤으로 꾸민 집 사진과 함께 “두 달 넘게 걸린 이사 진짜 진짜 끝!”이라는 인사도 남겼습니다.

그리고 최근 소식. 9월 3일, tvN 새 드라마 ‘스프링 피버’ 출연이 공식화됐습니다. 시골 학교로 내려간 정체불명 교사 ‘윤봄’ 역으로 안보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고, 첫 방송은 내년 상반기 편성으로 준비 중이에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원국 감독,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아정 작가 조합이라 기대가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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