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선은 데뷔 전이던 1998년, 세 살 연상의 배우 지망생 차효주를 만나 마음을 키웠는데요. 공개 연애 대신 조용히 서로를 지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연애 기간을 딱 10년으로 정해 두자”는 약속도 있었다고 해요. 두 사람은 2001년에 만나 정확히 10년 뒤 결혼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비밀 연애의 이유는 유선 쪽이었습니다. “연애를 공개할 생각이 없어서 남편이 그림자처럼 지냈다”고 미안함을 전했죠. 그 사이 남편은 연기 대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했고, ‘대기업 자제와 교제한다’는 뜬소문까지 돌았습니다.

한 방송에선 유선이 “남편, 내 사랑 확인했으니 이제 사실을 말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재벌설’에 선을 그었는데요. 오랜 연애 끝에 선택한 관계를 유머로 단단히 지켜 온 셈입니다.
결혼 15년 차가 된 지금, 유선은 “술자리보다 집에 있는 게 더 행복해지면 약속도 자연히 줄게 된다”고 말합니다. 프러포즈 한마디는 “평생 영화처럼 살자”였고요. 일상에서 서로의 속도를 맞추는 편이라고 해요.
배우로서는 한예종 출신답게 단단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MBC ‘베스트극장’으로 데뷔해 ‘솔약국집 아들들’ ‘마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이브’ ‘종이달’ ‘가면의 여왕’ 등에서 주·조연을 맡았고, 최근에는 SBS ‘오늘부터 인생 2막’ 진행자로도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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