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최연소 공채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린 김수민은 20대에 과감한 선택을 이어오셨죠.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을 이유로 2021년 회사를 떠난 뒤, 삶의 우선순위를 가족과 공부로 옮겼습니다.

그 무렵 만난 인연이 지금의 남편입니다. 5살 연상의 검사 정용진과 2022년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그해 9월 조용히 예식을 올렸습니다. 같은 해 12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고, 이듬해 5월 둘째 딸이 태어나 1남 1녀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성씨로 출생신고를 한 이유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던 대목은 아이들의 성씨였습니다. 두 남매는 아빠 ‘정’이 아니라 엄마 성 ‘김’으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김수민은 예능에서 “남편이 먼저 ‘우리 아이는 엄마 성을 따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고, 혼인신고 단계에서 자녀 성을 ‘모(母) 성’으로 하기로 미리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편의 생각도 분명했습니다. “부성과 모성 중 어느 쪽을 따르더라도 사회적 이익의 차이가 없다면, 우선이 정해져 있는 것이 오히려 불합리하다”는 취지였다고 하죠. 그래서 두 아이는 김정안, 김정온처럼 아빠의 성 ‘정’을 이름에 넣어 양가의 뜻을 함께 담았습니다. 시부모는 처음엔 놀랐지만 손주들을 보고는 결정을 존중해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엔 두 아이를 키우며 SNS에 육아 일상을 공유하고 있고, “둘이 알아서 밥 먹는 날이 오긴 오냐”는 솔직 토크로 공감을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로스쿨 합격 소식과 함께 가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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