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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라는 이유로 캐스팅이 안 되어서 생활고 겪었던 명세빈

김혜진 에디터

5개월 만의 파경과 깨져버린 첫사랑 이미지

명세빈은 90년대 한 커피광고 모델로 ‘청순녀’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런데 2007년 11살 연상의 변호사와 화촉을 밝혔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초고속 파경을 맞았습니다.

이후 당당히 홀로서기를 선언했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방송가에서는 캐스팅 때마다 이혼의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당한게 분명하지만, 제작진들은 대중이 기억하는 순수한 첫사랑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배역 제안은 거짓말처럼 뚝 끊기고 말았습니다.

가방까지 팔며 견딘 눈물의 생활고

방송일이 끊기자 곧바로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 없어 생활고를 홀로 감당해야 했던 그녀는, 당장 이번 달 카드값을 메우기 위해 아끼던 명품 가방을 중고로 팔아야 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가방을 팔고 돌아오며 바닥까지 추락하는 듯한 우울감을 느꼈다고 하죠. 심지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구석에 숨어서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자가 김 부장으로 증명한 명품 연기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가끔씩 들어오는 특별출연으로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닥터 차정숙’으로 예열을 마친 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죠.

극 중 갑자기 퇴직 위기에 몰린 남편 김낙수(류승룡)를 보듬어주는 아내 박하진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는데요.

상실감에 빠진 남편의 등을 토닥이며 건넨 “고생했다, 김 부장”이라는 대사는 수많은 중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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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에디터
content@enterdi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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