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ID 출신 하니가 정신과 의사 양재웅과의 결혼 연기 후 처음으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10개월간 침묵을 지켜왔던 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결혼 연기의 배경

하니는 2024년 9월 양재웅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사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은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하니는 양재웅에게 먼저 프러포즈할 정도로 애정이 깊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오은영 스테이에서의 고백

7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하니는 결혼 연기 후 겪은 심리적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처음으로 우울감 같은 걸 많이 느꼈다. 부담스럽고 도망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눈치 그만 보고 싶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니는 “연예인을 일찍 시작해서 세상 물정을 몰랐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랑을 지키려는 의지

하니는 양재웅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이다.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하니와 양재웅은 의료사고 관련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혼 계획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니는 “언젠가는 행복한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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