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501 출신 김규종이 일본 불매운동 시기에 일본인 여자친구를 공개한 후 불과 4개월 만에 결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민감한 시기에 공개된 연애와 그로 인한 논란이 결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SNS 실수로 연인 관계 공개

김규종은 2019년 7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와 함께한 일본 여행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일본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과 커플 유카타를 입고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시기에 올라와 큰 논란이 되었고, 김규종은 금세 사진을 삭제했다.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 퍼진 후였고, “시국이 어느 때인데 일본 여행을 가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시기에 얘기하는 것이 두렵고 조심스럽다

논란이 커지자 김규종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번째 사과를 올렸다. 그는 “완두콩. 많이 놀라게 해서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많이 마음 아프게 한 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후 28일에는 보다 구체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규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열애 중인 게 사실이다. 여자친구가 일본인”이라며 “일본 여행은 최근에 간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실수로 올린 게시물은 일본인 여자친구와 6월 초에 일본에서 찍은 사진과 날짜가 있는 사진은 7월 초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었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갖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특히 당시 그는 한일관계의 민감성을 언급하며 “이런 시기에 얘기하는 것이 두렵고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는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 일본인과의 연애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4개월 만에 결별 통보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규종과 일본인 여자친구는 결국 2019년 11월 17일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김규종 측 관계자는 “김규종이 일본인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이 맞다”라고 결별을 인정했다. 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밝혀 구체적인 결별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7월 연애 공개 후 11월 결별 발표까지는 약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이는 한일관계 악화와 그로 인한 여론의 반발이 개인적인 연애에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한일관계 민감 시기의 어려운 연애

당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시기였다. 2019년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한국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규종의 일본인 여자친구 공개는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개인적인 연애가 정치적, 외교적 상황과 결합되면서 예상치 못한 파장을 낳은 것이다.

김규종은 결별 후 팬들에게 “고마워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사생활이 국제 정세와 맞물려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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