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은지가 남자친구와 1박 2일 여행을 갈 때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직접 태워다준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택시 미터기 켜고 딸 데려다준 쿨한 아버지

2023년 7월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은지는 오픈 마인드 아버지와의 특별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은지는 “아버지가 택시 기사인데 남친과 1박 2일 여행 간다고 강화도까지 태워 달라 부탁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누구랑 가냐 묻길래, ‘남자친구랑 1박 2일로 여행 가는데 일 끝나고 강화도로 온다’고 했더니 쿨하게 오케이 하시더라”고 말했다.
12만원 정식 요금 받은 프로 택시기사 아버지

그런데 아버지의 반응이 예상과 달랐다. 이은지는 “아버지가 흔쾌히 태워 주긴 했는데 강화도까지 미터기를 켜시더라”라고 밝혔다.

“돌아오는 길은 빈 차이니 (공차비) 2만원 더 달라고 해서 12만원에 강화도를 갔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아버님이 장거리 손님 만나서 신나셨나 보네”라고 호응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국 출퇴근까지 택시비 받던 철저한 프로 정신

이은지는 이 외에도 평소 방송국 출퇴근할 때도 아버지가 태워다주면서 정식으로 택시비를 받았다고 밝혔다. “방송국 갈 때도 미터기를 켜고 돈을 받으셨다”며 아버지의 일관된 프로 정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은지가 독립한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독립해서 따로 살게 되니까 이제 (택시비를) 못 받으시잖아요. 그래서 아버지가 약간 서운해하시더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사실 딸을 자주 못보게 된 것이 서운한걸 택시비 이야기로 돌려 말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딸의 연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프로 정신을 잃지 않고, 심지어 딸이 독립한 것도 ‘수입 감소’로 아쉬워하는 아버지의 약간은 귀엽기까지 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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