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또 보기
나홍진 컴백 기념 [곡성] 다시보기 ②
6. 원래 가수 현아가 연기하려고 했던 캐릭터

마을을 떠도는 미스터리한 여인 ‘무명’ 역은 원래 천우희가 아닌 가수 현아에게 먼저 제안이 갔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현아의 무대 위 압도적인 에너지를 보고 캐스팅을 제안하기 위해 직접 소속사로 찾아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현아는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했고, 결과적으로 천우희가 합류하며 한국 영화사에 남을 독보적인 캐릭터가 완성되었습니다.
7. 사실은 귀여웠던 강아지

종구 일행을 미친듯이 물어뜯고 공격하던 외지인의 검은 개. 무서운 모습과 달리 실제 촬영장에 온 훈련견은 너무나도 사람을 좋아하고 꼬리를 흔드는 순둥이였습니다.
스태프들이 개를 화나게(?) 만들고 사납게 보이도록 연출하느라 꽤나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8. 눅눅한 날만 골라서 촬영


영화 특유의 눅눅하고 불길한 분위기를 위해 나홍진 감독은 ‘흐린 날’과 ‘비 오는 날’에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해가 쨍쨍하면 하늘이 흐려질 때까지 스태프 전원이 산속에서 무작정 대기했습니다. 영화 속 그 음산한 분위기는 운이 아니라, 살인적인 기다림이 만들어낸 집념의 결과물이었습니다.
9. 극장판에서는 삭제된 소름 돋는 또 다른 엔딩

우리가 아는 결말 외에 또 다른 엔딩이 존재했습니다. 일광이 외지인과 같은 차에 타거나,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이 처음부터 한패였음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을 촬영했었죠.
하지만 감독은 관객에게 더 많은 여운과 혼란을 남기기 위해 극장판에서는 이 장면을 덜어내고 모호함을 극대화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아직 포털에 검색어 순위가 있던 시절인데, 며칠간 상위에 ‘곡성 결말 해석’이 계속 떠 있었지요
[곡성] 다시보기 ➀
③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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